증선위, 오는 8일 위원 5인 체제 정례회의 개최 KB증권, 2년간 발행어음 사업 인가 위해 준비 업계, 인가 가능성에 무게···미뤄질 경우 부담 상당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선위는 오는 8일 증선위에서 KB증권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19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인가 안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안건을 보류했다.
당시 증선위는 “KB증권 단기금융업무 인가 건과 관련해 조금 더 논의할 사항이 있어 차기 회의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증선위원 공석이 안건 보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증선위가 회의 개최 요건은 갖췄지만 위원들이 개별 안건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 졀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앞서 김학수 전 금융위 증선위원이 지난 2월 금융위에 사표를 내고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의 임기가 끝나면서 공석이 발생했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11일 이준서 동국대 교수가 임명해 비상임위원을 늘려 회의 요건을 겨우 갖췄다.
하지만 사안이 중요한 만큼 결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서 3명의 증선위원들은 공석이 채워진 후 전체적으로 의견을 맞춰보자는데 뜻을 모았다.
업계에선 증선위원 공석이 모두 채워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증권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신임 증선위상임위원에 최준우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국장을 임명하고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증선위 비상임위원에 재선임했다.
앞서 증선위원 공석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했기에 이번 회의에선 인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대체적으로 KB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얻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년간 인가신청과 신청취소, 재신청과 금융감독원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실사 등을 거치며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증권업종 종합검사 첫 타킷이 된 KB증권 입장에선 이번 회의에서 인가 결정이 이뤄져야 부담을 덜 수 있다. 인가가 미뤄진 채 종합검사를 받게 된다면 언제 인가를 받을지 불투명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년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의 첫 타자라는 점은 부담이지만 종합검사 전 발행어음 인가 여부가 결정난다면 홀가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준비해온 만큼 인가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이나 혹여나 인가가 또 미뤄진다면 KB증권에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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