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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진 CJ프레시웨이, 초격차 경영 시동

내실 다진 CJ프레시웨이, 초격차 경영 시동

등록 2019.05.07 16:07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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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중심 수주활동, 계약 조건 개선 지난해 영업익 507억, 전년비 15.4%↑산업 구조 재편으로 큰 수혜 누릴 전망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인프라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초격차’ 전략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CJ프레시웨이 매출은 2조8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07억원, 167억원으로 각각 15.4%, 1280.3%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진 개선 전략과 판매 수수료 개선 등 효율성 증진 작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계약 조건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외식업체의 판가 인상으로 식자재 유통 계약 조건 개선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계약 조건 개선은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사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강해질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등 부진한 외부환경 요인에도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푸드서비스) 부문 계약 조건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은 305억원, 단체급식 부문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6%, 9.4% 늘었다.

2분기부터는 단체급식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컨세션 사업 비중 확대로 계절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지난해 영업이익 비중은 12%에 수준이다. 이 시기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단체급식 부문 매출에서 10%를 차지하는 골프장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단체급식 경로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병원으로 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산업체(28%), 컨세션(12%), 기타(21%), 골프장(10%) 순이다.

박 연구원은 “작년 2분기 계열사 푸드빌로부터 양수한 컨세션 경로가 더해지면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더욱 확대된 상황”이라며 “그러나 오랜 기간 식자재유통·단체급식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온 1위 업체로서, 산업 구조 재편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J그룹 내 식품 원료 유통 역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로 CJ제일제당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CJ제일제당으로부터 올린 매출은 2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4% 증가했다. 올해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이 증설되면서 HMR 매출 확대, 통합구매 확대 효과로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투썸플레이스로부터 올린 매출은 105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구조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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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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