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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현성의 ‘테라’ 출시 카운트다운···결제 시스템 개혁 이끈다

IT 블록체인

신현성의 ‘테라’ 출시 카운트다운···결제 시스템 개혁 이끈다

등록 2019.05.07 16:06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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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도입 목표로 마무리 작업 한창티몬서 가상화폐로 물건 구입 전망“최저 수수료로 고객 서비스 제고”

신현성 티몬 창립자 겸 의장이 개발을 이끈 블록체인 ‘테라’가 5월 내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서비스 도입 땐 최대 연간 200억원의 수수료 절감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을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의 마이닝 토큰인 ‘루나’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단독 상장됐다. 10억개 발행으로 시작하는 루나는 가격이 변하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가상화폐) ‘테라’의 채굴 토큰이다. 지난해 말 해외에서 일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해왔지만, 국내에는 판매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중 거래를 시작한 루나는 개당 93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반나절도 되지 않아 가격이 최초가 대비 296.90% 상승한 3715원(오후 3시 30분 기준)까지 오르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테라는 지난달 메인넷 ‘콜럼버스’를 공식 출시하며, 서비스 도입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애초 테라 결제 서비스는 3월 도입이 예상됐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도입이 늦춰졌다. 콜럼버스는 테라를 기본 통화를 이용하는 디앱(dApp)을 위해 설계됐으며, 여러 국가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 파트너들을 위해 원화·달러·엔화·싱가포르달러·IMF SDR(특별인출권) 등 각 법정 화폐에 맞춰 페깅된 멀티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한다.

테라는 가격 유지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담보 토큰 루나로 구성된 이중 토큰 시스템을 사용한다.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는 것. 테라의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상승하면 테라를 추가로 발행해 가격을 낮추고, 테라의 수요와 가격이 내려가면 테라를 환매해 소각하는 방식이다. 루나는 결제액의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통해 형성되며, 테라가 많이 쓰일 수록 루나의 가치가 올라가는 식이다.

티몬은 테라 결제 프로젝트 도입 땐 복잡한 금융단계를 없애 결제 수수료를 최대 80%까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기존 결제 비용에서 최대 150억원에서 200억원을 아낄 것으로 관측 중이다. 티몬은 테라 도입으로 절약되는 수수료를 구매고객에게 쿠폰 할인 등의 혜택으로 되돌려, 구매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테라는 우선 티몬에 서비스가 도입되나, 추후에는 테라 얼라이언스에 속하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티키(TIKI)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소속 플랫폼 모두가 테라코인으로 결제될 경우 개인의 구매 이력이 공유돼, 세밀한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테라는 “이커머스 외 대출, 보험 등 모든 유형의 금융상품에 적용될 것”이며 “화폐를 넘어 오픈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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