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40.32% 보유···아모텍 지분도 16.54% 나노 소재 기반의 첨단소재·부품 전문 기업올해 고효율 자성소재·ESS 실적 본격화 기대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모그린텍은 지난 3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9900원이던 아모그린텍은 상장 후 공모가를 상회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4월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8000원선까지 주가가 빠졌다.
하지만 5월 들어 다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뛰어 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김병규 아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아모텍의 최대주주는 지분 40.32%를 보유한 김 회장이며 계열사 아모텍(052710)이 17.8%, 김 회장의 배우자인 이혜란씨가 1.64%,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가 1.09%를 보유 중이다.
이 외 AJUIB-Advanced Material 전문투자조합 3.44%, 아주IB투자가 2.02%를 갖고 있다.
13일 종가기준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675억1130만원이며 이혜란씨는 27억4263만원, 송용설 대표도 18억2872만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아모그룹 회장으로 2003년 8월 상장한 IT기업 아모텍의 지분도 16.54%를 보유 중이며 비상장사인 센서·모듈 전문기업 아모센스의 지분도 62.90%를 갖고 있다.
김병규 회장(319억9820만원)과 이혜란(92억265만원)씨 부부의 아모텍 지분가치는 총 412억85만원으로 집계됐다.
아모텍은 아모그린텍 지분 17.58%, 아모센스 지분 24.27%, 바이오 기업인 아모라이프사이언스 지분 20.98%를 보유 중이다.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아모그룹의 소재 전문 관계사로 나노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EV), 5세대통신(5G),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차세대 IT 분야의 부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나노 기술력을 토대로 11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소재 응용력과 최적의 설계 기술, 양산 공정 기술을 통한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특히 아모그린텍은 전자소재·부품 기업으로는 드물게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통과해 코스닥에 입성해 주목받았다.
기술특례상장 대상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평가를 받은 뒤 A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상장예심을 청구할 자격을 얻는다. 기술특례상장 요건으로 상장할 경우 5년간 장기영업손실 규정 적용이 면제된다.
아모그린텍은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 등급을 받았으며 두 기관은 아모그린텍에 대해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시장에서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전기차와 5G 통신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자성 부품과 방열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ESS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통신사에 ES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배터리(Flexible Battery)와 벤트(Vent) 등의 제품은 차세대 IT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아모그린텍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 결정립 고효율 자성 부품’의 글로벌 3대 제조사로 꼽힌다.
고효율 자성부품은 전력변환장치에서 에너지 변환효율을 높이는 부품으로, 전기차의 고성능화 및 고출력에 따라 고효율 자성부품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적자를 기록한 아모그린텍은 2017년 영업이익 17억원을 거둔뒤 지난해 다시 3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6년부터 3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은 올해 전년대비 54.71% 늘어난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거둬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그린텍은 3월 상장 당시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150억원, 2021년에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단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 둔화에 따라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FPCB(연성회로기판)시장 위축 가능성과 아모텍향 높은 매출 비중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아모그린텍 관계자는 “FPCB시장의 경우 회사에서도 기존 매출액인 300억~400억 사이에서 유지되며 시장이 더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단 이외 고효율 자성 부품, ESS, 플렉서블 배터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이 커지면서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텍향 높은 매출 또한 FPCB 매출 외 신사업 매출이 늘어날 수록 매출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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