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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지분가치 두배 ‘쑥’

[신흥 주식부자|석창규 웹케시 회장]상장 후 지분가치 두배 ‘쑥’

등록 2019.04.16 10:0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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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 746억3574만원 기록특수관계인 28인 웹케시 보유지분 36.85%개별 기업 맞춤 자금관리서비스 제공 강점

올해 IPO시장 첫 포문을 연 웹케시가 코스닥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최대주주인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크게 늘어났다.

웹케시는 이른바 기업 안에 은행을 만들어 주는 개념의 B2B 핀테크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한 웹케시는 15일 종가기준 5만92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27.69% 뛴 상태다. 이날 장중 한때 6만원까지 뛰어 상장 후 52주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웹케시 지분 18.64%를 보유한 최대주주 석창규 회장의 지분가치도 상장 당시 327억7921만원(공모가 기준)에서 746억3574만원으로 두배 넘게 늘어났다.

석 회장 외에도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6.36%를 보유해 15일 기준 지분가치가 254억5008만원에 달했다.

이 외 계열회사인 쿠콘과 비즈플레이가 웹케시 지분을 각각 5.37%, 1.00% 보유 중이며 계열회사 임원인들과 친인척들도 다양하게 지분을 보유 중이다. 석창규 회장 외 28인이 보유한 웹케시 지분은 36.85%에 달한다.

석 회장의 배우자인 장정숙씨가 0.44%(17억6167만원)를 보유 중이며 친인척인 노규훈(0.54%, 21억5997만원)씨와 석선옥(0.17%, 6억8790만원)씨도 지분을 소량 보유 중이다.

윤 대표의 친인척인 윤양수씨와 최금옥씨도 각각 0.62%(24억8225만원), 0.34%(13억6160만원)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상장 후 지분가치 두배 ‘쑥’ 기사의 사진

주주들은 상장 후 주가가 두배가량 뛰며 환호하고 있지만 웹케시가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석창규 회장과 윤완수 대표는 1990년대 후반 동남은행에서 함께 근무했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회사가 문을 닫자 전자금융팀 직원 7명이 중심이 돼 웹케시의 전신인 ‘피플앤커뮤니티’를 창업했다.

당시 동남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했던 교통카드인 ‘하나로카드’ 개발을 맡았던 주요 인물들이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뭉친 것이다. 웹케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대한민국 전자금융을 개척한 동남은행 전자금융센터가 웹케시의 모태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후 2000년 피플앤커뮤니티는 웹케시와 합병,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웹케시는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편의점 현금입출금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00년 6월 국내 최초 가상계좌 자동수납관리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ATM, 가상계좌 서비스 등은 진입장벽이 낮아 웹케시의 서비스 발표 후 타사들이 발빠르게 뛰어들었고 웹케시는 최초 서비스 기업임에도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뒤이어 웹케시는 2004년 기업용 자금관리 시스템과 2007년 공공기관용 금융 연동 통합재정관리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IT기업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현재 웹케시는 ▲공공기관 대상의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대상의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3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돼 있다. 은행 20개, 증권 24개, 카드 14개, 보험 40개 등 다양한 채널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통해 이용 기업들에게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한다.

또한 웹케시는 기업 규모 및 사업 특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된 서비스를 개발, 해당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자금관리를 자동화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대기업 등 개별 기업의 특징에 따라 특화된 자금관리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협업, 글로벌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며 내년 일본과 베트남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2012년 중국, 2013년 캄보디아, 2014년 일본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해 왔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웹케시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하며 올해 경리나라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12월부터 판매된 경리나라는 2018년 8017개에 이어 올해 1만5000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판매채널이 증가하며 당사는 올해 2만개 수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웹케시는 전년대비 6.67% 감소한 728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02% 늘어난 95억원이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핀테크를 지원하는 규제완화 특례법안인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기업용 금융연계 핀테크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의 웹케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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