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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올해 ‘GV80’ 집중한다

현대차, 제네시스 올해 ‘GV80’ 집중한다

등록 2019.05.20 09:13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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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80은 내년 상반기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7년 6월 스타필드 하남에서 국내 처음 전시한 GV80(쇼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제네시스 브랜드가 2017년 6월 스타필드 하남에서 국내 처음 전시한 GV80(쇼카)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에 집중하기 위해 신형 G80은 내년 상반기로 출시시기를 늦춘다.

20일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에선 첫 번째 SUV ‘GV80’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에 GV80과 신형 G80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사업계획을 짰다. 하지만 현대차는 한 해 2개의 제네시스 신차를 출시하는 게 부담이 크다고 판단, 하반기 예정돼 있는 신차 론칭은 GV80에 집중하기로 했다.

GV80은 막바지 테스트를 마치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G80 세단의 SUV 버전으로 이들 2개 모델은 플랫폼(차체 뼈대)을 공유한다.

제네시스는 현재 ‘G70-G80-G90’ G시리즈 세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현대차에서 분사해 별도 브랜드로 출범시킬 당시 오는 2020년까지 세단 3종, SUV 2종, 쿠페 1종 등 6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분변경 모델이 아닌 2개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같은 시기에 출시하는 것은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내부에선 하반기에 2개 모델의 출시가 몰리게 되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이 애매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G80은 국내에서 3만7200여대 팔렸다. 올들어 4월까지 판매대수는 84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신형 G80으로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현재 월 2000대 선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꾸준히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올 하반기 G80은 2013년 말 2세대 제네시스(DH)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내년 초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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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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