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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 기획전시 ‘휴식동굴 338’ 개최

광주문화재단, 미디어338 기획전시 ‘휴식동굴 338’ 개최

등록 2019.05.21 19:11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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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티스트 윤제호 작가 초대오는 23~내달 12일까지 무료 관람

‘휴식동굴 338’ 포스터‘휴식동굴 338’ 포스터

컴퓨터로 디자인된 소리와 빛을 공간을 채워 초현실적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미디어동굴 전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미디어 338의 올해 두 번째 기획전시로 미디어아티스트 윤제호씨를 초대해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휴식동굴 338’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소리, 빛과 더불어 공간 자체를 언어화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선 기존의 틀에 박힌 관람과 청취 방식을 관람객이 공간에 직접 참여해 거닐고 만지면서 탐색하는 동시에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방식의 작업을 내놓는다. 디지털 유목인인 현대인들에게 각자가 가진 정체성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구도를 갖는다.

주로 쓰는 매체는 디지털 사운드와 기하학 이미지의 영상과 빛. 각 요소와 이야기들을 프로젝션 맵핑기법으로 디지털 세상을 열어보인다. 디지털 세상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현대인에겐 자연스러운 그야말로 자연이 된 휴식(쉼)을 제공하기 위해 빛을 이용하여 동굴(Cave)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가 만든 공간에 다시 소리(Wave)를 더해 현실적인 이미지의 세계를 엮는다.

작가 윤제호는 “현대인은 디지털 데이터가 떠다니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마치 공기처럼 오히려 ‘자연’스러운 환경으로 인식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에 둘러싸여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쉼’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아닌 다른 세계, ‘그 곳’에 존재할 것이라는 환상과 맞닿아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디지털 세계를 기꺼이 자연의 구성 요소로 받아들인다면 도시에서도 ‘쉼’을 발견할 수 있고 디지털 기기로 인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정처 없이 부유하는 현대인에 걸 맞는 ‘쉼’이 완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주로 디지털사운드와 기하학 이미지의 영상과 빛을 사용하여 빛과 공간 자체를 언어화하는 작가 윤제호는 홍익대학교 영상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리지과에서 공부하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디지털 디자인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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