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상권 접근성 따라 청약 온도차 커

주안 캐슬&더샵에듀포레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제공

대규모 개발지 내에서도 중심상권 접근성에 따라 청약경쟁률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심상업시설 인접성에 따라 청약경쟁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중심상업시설인 진건지구, 주거기능을 하는 지금지구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됐다. 다산신도시는 2015년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는데,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인기 지역이었지만 입지에 따라 온도차가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 중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가운데 4개단지(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 유승한내들 골든뷰, 한양수자인2차, 자연앤e편한세상2차)가 진건지구 내 중심상업 시설과 인접한 단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도심권대규모 개발지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대표적인 뉴타운지역으로 손꼽히는 길음뉴타운도길음역세권 상업지구와 인접하고 있는 ‘길음뉴타운6단지’가 전체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25.4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규모 개발지의 경우중심 상업시설 접근성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하고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단지들의 경우 초창기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향후 시세차익면에서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23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은평뉴타운(3호선, 롯데몰)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하고 있는 ‘은평뉴타운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2009년 1월 준공) 전용 84㎡ 시세는 7억7900만원이다. 반면, 중심상업지역과 약 1㎞ 떨어져 있는 ‘은평뉴타운우물골2단지 아파트’(2009년 12월 준공)동일면적의 시세는 6억8250만원으로 약 1억원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규모 개발지 내에서도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와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한 단지들이 주목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주안동 일대에서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주안 캐슬&더샵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푸르지오센터파크’를 6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 59~84㎡ 총 820가루로 이뤄진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에서는 ㈜신영이 이달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루원시티는 93만3916㎡ 부지에 9521가구, 약 2만3993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일대에서 ‘부개역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0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24일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 총 238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26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