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개막전 순위 10위·16위김의수 감독 벙어리 냉가슴
제일제당 레이싱팀을 후원하는 제일제당은 CJ그룹에서 핵심기업으로 국내 독보적 1위 식품기업으로 꼽힌다. 이미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식품 대기업으로 위상은 높다. 더욱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제일제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제일제당 레이싱팀은 드림팀으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서주원이 열번째, 김동은이 열여섯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제일제당 팀 마니아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제일제당 레이싱팀 측의 설명은 이렇다. 불완전한 경주차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김동은 선수는 예선 7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투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막전 결승 중 차량 이상이 발생해 결국 16위로 간신히 완주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동은 선수의 차량 상태는 체커기를 받자 마자 서킷 위에 경주차를 세우고 드라이버가 차에서 빠져나와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였지만, 김동은 드라이버는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이뤄냈다고 팀은 강조하고 있다.
서주원 또한 시원찮다. 모 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서킷에서는 기를 못펴고 있다. 팀은 결승 당일 웜업에서 발생한 사고로 급히 수리해 완벽하지 않은 상태의 경주차로 결승에 임했다는 입장이다.
또 경기 중 다른 경주차와 세 번이나 접촉이 있어 경주차의 상태는 더욱 좋지 않았으나, 서주원 드라이버 역시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승에 임해, 10위로 팀포인트를 얻어내며,제일제당 레이싱팀 이적 후 첫 데뷔전을 무사히 치뤄냈다고 설명하고 있다.
양 선수 모두 경주차 컨디션으로 아쉬운 성적에 그친 만큼 2라운드를 준비하는 각오 또한 심상치 않다는 게 제일제당 레이싱팀 관계자의 증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엘리트 코스를 거친 유명 선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레이스는 결과다”며 “명문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하위팀과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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