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주요 언론들은 30일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로우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조로우에 대해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 측근으로 국영 투자기업을 통해 45억 달러(한화 5조 3000억)가 넘는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수배된 인물"이라며 "한때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와도 교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조로우 측 대변인은 "싸이의 친구이며,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가수 싸이가 조로우와 친구가 맞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밝혀 이목을 사로잡았다.
싸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헐리웃 쇼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고,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된 사람으로 양현석 형에게 조 로우를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강남의 유명 식당에서 조 로우와 양 대표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고,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술, 식사를 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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