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150만명 확대 목표글로벌 주요 시장에 서비스 확대 계획2022년 가입 고객 1천만명 확보 목표
커넥티드 카 서비스 100만 가입자 달성은 자동차와 IoT를 결합한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다.
커넥티드 카는 통신이 적용돼 차량의 내외부가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운전자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자동차로, 차량이 삶의 중심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최근 자동차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커넥티드 카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 연말까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이용 고객 수를 15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100만 가입자 수를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은 경쟁력 있는 신규 편의 서비스를 지속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발해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03년 말 국내 최초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기아차와 현대차는 2012년부터 유보(UVO)와 블루링크(BlueLink)라는 브랜드로 분리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 Genesis Connected Services)를 선보였다.
유보와 블루링크 론칭과 동시에 선보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원격 공조 장치 제어를 비롯하여 내차 주차위치 확인, 목적지 전송 등의 기능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후 현대·기아차는 내비게이션 무선(OTA, Over-the-air)) 업데이트, 실시간 내차 위치공유, 서버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워치 연동, 홈 투 카(Home-to-Car) 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왔다.
최근 출시돼 국내 중형차 시장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쏘나타에는 블루링크와 연동해 작동하는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 안내, 날씨, 뉴스, 운세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물으면 관련 정보를 찾아 대답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음성명령을 통한 “나 추워”, “바람 세기 줄여줘” 등과 같은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 달 새롭게 출시되는 기아차 ‘K7 프리미어(PREMIER)’에는 차에서 집안에 설치된 여러 가전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Car-to-Home)’ 기능이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이어 올해 말에는 차량 안에서도 주유비, 주차비를 간편하게 결제 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중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내비게이션 실시간 경로 안내 기능이다.
과거 비통신형 내비게이션과 달리 유보, 블루링크, GCS에 적용된 통신형 내비게이션은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서버로 전송, 실시간 교통정보와 시간대별 예측 상황 등을 분석한 패턴 정보를 이용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 안내해 줌으로써 가장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 수가 늘어날수록 실시간 교통정보에 대한 정확도가 더욱 정교해지는 만큼, 선순환 구조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정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감소시키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차,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넥티드 카 서비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2022년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고객 1천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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