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뭔데?`, 시사성 강한 `자연을 짓밟은 이들은 아직도` 등 7곡 수록
지난 3월 출시한 싱글앨범 `왜? 놈 비대?`에 이은 후속작으로 모두 7곡을 발표한다. `록산`은 7곡 모두를 작사·작곡·편곡 및 노래와 기타연주, 샘플링까지 작업하는 `원맨 밴드` 형식으로 제작했다.
앨범 명인 `호모 로쿠스(Homo Rockus)`는 수록곡 제목과는 무관하다. 록음악을 향한 `록산`의 관념이 투영된 신조어로 `록을 하는 사람`, 다시 말해 록커(Rocker)를 지칭한다.
이번 앨범은 `록산`이 새롭게 정립하려는 장르인 `레트로 인더스트리얼(Retro Industrial)`의 정수들이 담겼다.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이란 마릴린 맨슨, 람슈타인, 나인 인치 네일, 롭 좀비 등의 아티스트나 밴드가 구축해놓은 `인더스트리얼`이란 장르에 한국적인 정서가 대입된 것을 말한다.
앨범 첫 번째 넘버인 `You’re Mine`은 록산이 새롭게 정립하고자 시도하는 장르인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의 기본적인 틀에 가장 근접한 곡이다.
`꼭꼭 씹어라`는 어린 시절 향수를 되새기는 내용의 곡이다.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에 근거한 편곡과 음향에다 한국적인 정서가 보다 많이 투입됐다.
경쾌한 모던록 풍인 `뭔데?`는 실연의 아픔을 반복되는 가사에다 담아내고 있다. 사전 모니터링에서 최고 선호도를 나타낸 대중성을 갖춘 곡이다.
록발라드인 `자연을 짓밟은 이들은 아직도`는 전작 `왜? 놈 비대?`에 이어 시사성이 매우 강한 곡이다. 시대적인 아픔을 처절하게 표현하려는 흔적이 엿보인다.
`베를렌과 랭보`는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에 모던록 풍이 가미된 곡으로 사랑의 명제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레트로 인더스트리얼의 슬로우 버전인 `이 소중한 너를`은 실연의 고통을 강렬한 사운드로 표현해내고 있다. `Love & Life`은 록산의 자전적인 얘기가 담긴 헤비메틀 곡이다.
록산은 `호모 로쿠스(Homo Rockus)` 출시 이후 후속곡 작업과 함께 크고 작은 공연 및 방송 출연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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