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은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해 50년간 기업을 이끌었다.
윤 회장은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 유산균 시장에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킨 발효유 산업의 선구자다. 1971년 국민 간식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해 판매했다.
윤 회장은 1960년대말 우리나라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유산균 발효유 사업을 시작했다.
판매방식도 당시 익숙지 않던 방문 판매를 선택했다.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만들어 주부들을 대상으로 도입해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줬다.
1976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중앙연구소는 설립 후 20년 만에 독자적인 자체 유산균을 개발해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윤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어린이, 청소년 지원 사업에 힘썼다. 양로원과 보육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하고, 창업 초기부터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운영 중이다.
윤 회장은 장학재단을 설립하며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2010년 12월에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28일이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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