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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412억 증자 ‘또’ 연기···“다음달 12일로 합의”

케이뱅크, 412억 증자 ‘또’ 연기···“다음달 12일로 합의”

등록 2019.06.27 19:5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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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제공사진=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412억원 규모로 결의했던 유상증자 일정을 다시 뒤로 미뤘다.

27일 케이뱅크는 이사회에서 주주사가 이날로 예정됐던 주금 납입일을 다음달 12일로 넘기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주금 납입일을 이달 20일에서 27일로 일주일 늦춘 후 또 한 차례 연기한 것이다. 아울러 은행 측은 이 납입일 또한 은행장 재량에 따라 다음달 31일까지 미룰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와 맞물려 KT를 중심으로 하는 59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꿔 전환주 발행으로 412억원만 수혈키로 하고 새로운 주주를 물색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KT의 담합 혐의와 관련해 행정제재인 과징금(57억4300만원)과 검찰 고발 조치를 취하자 금융당국이 케이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한 데 따른 조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근원적인 증자 기반 구축을 위해 신규 주주사 영입 등 다양한 방안을 기존 주주사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제1호 인터넷은행으로서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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