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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무효표 논란 뒤집고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대우건설, 무효표 논란 뒤집고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등록 2019.07.05 11:01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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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고척4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짓는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이 고척4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짓는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을 정비하는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공문을 대우건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최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으나, 선정 조건인 과반 이상 표가 나오지 않아 재투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26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6명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우건설은 122표와 무효표 4표, 현대엔지니어링은 118표와 무효표 2표를 얻었다. 이에 대해 조합은 두 건설사 모두 과반에 해당하는 123표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 투표 결과를 부결시켰다.

무효표 처리의 이유는 기표용구 외 볼펜 등으로 표기가 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사전에 투표용지에 기표가 시공사 구분선에 걸치지 않고 양사 중 한 시공사를 선택한 의사표시가 명확하면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은 이후 이같은 판결 결과를 뒤집고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인정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척4구역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의 악의적인 비방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푸르지오만의 특화설계 및 사업조건을 뚝심있게 홍보했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내용을 입찰 조건에 담아 진정성 있게 전달한 것이 이번 수주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은 42,207.9㎡ 부지에 총 983가구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964억원(VAT 제외) 규모다. 전체 983가구 중 조합분 266가구와 임대주택 148가구를 제외한 56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임대주택 58가구, 46㎡ 임대주택 90가구, 59㎡A 286가구, 59㎡B 111가구, 59㎡C 128가구, 84㎡A 246가구, 84㎡B 24가구, 114㎡ 40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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