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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두번째 사과···“韓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유니클로, 두번째 사과···“韓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등록 2019.07.22 14:3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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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임원 ‘불매운동 폄하’ 논란에 韓日 양사 합동 사과문

유니클로, 두번째 사과···“韓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기사의 사진

유니클로 한 임원이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두고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에 대해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가 22일 또 한 번 사과했다.

유니클로의 사과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까지 함께 한 더 공식적인 성격의 입장문이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날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유니클로 홈페이지, 한국 유니클로 공식 SNS 등을 통해 발표한 공동사과문에서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유니클로는 사과문에서 당시 임원의 발언 내용을 모두 전달하며 원래의 취지에 대해 거듭 설명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당시 임원은 한국에서의 불매운동에 대한 질문에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지만, 우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도 모두 우리의 소중한 고객이므로 각 나라의 고객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LifeWear)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이 같은 발언이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바란다’고 명확히 얘기해야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으로 전달됐다는 해명이다.

유니클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런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일본에서 열린 패스트리테일링 결산(지난해 9월~올해 5월)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한 차례 사과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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