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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측 “‘프듀X’ 득표수 논란 사과, 최종순위는 이상 없다”

‘프로듀스X101’ 측 “‘프듀X’ 득표수 논란 사과, 최종순위는 이상 없다”

등록 2019.07.25 09:3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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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측 “‘프듀X’ 득표수 논란 사과, 최종순위는 이상 없다” / 사진=프로듀스X101‘프로듀스X101’ 측 “‘프듀X’ 득표수 논란 사과, 최종순위는 이상 없다” / 사진=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의혹'에 휩싸인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집계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프류듀스X101 제작진은 24일 저녁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종료 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차가 반복된 데 대해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과 집계 과정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며 "앞으로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프듀X'는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데뷔 멤버 11명 순위를 발표했다. 그런데 멤버들 최종 순위가 동일한 득표 차이로 매겨진 것이 확인되면서, 일부에서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예컨대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 차이는 2만9978표다.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8위 남도현, 10위 강민희와 11위 이진혁의 표 차이도 각각 2만9978표로 똑같았다.

이와 관련 '프듀X'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 일부 팬들은 다음주 중으로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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