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성공에 이은 두 번째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성과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후발주자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음에도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2018년엔 수탁고 23조6000억원과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이 낮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경우에도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계기로 그룹 보유자산, 고객기반, 영업채널,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은행, 대체 특화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개발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 저축은행·증권사·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 추진해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가치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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