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제외 시 작년 수준 상회 KEB하나銀, 1조338억원···실적 견인 핵심이익, 지주 설립 후 최대치 경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982억원) 줄어든 수치다. 다만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 등을 제외하면 작년의 성적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0.6%(1124억원) 늘어난 658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분기 이자이익(1조4600억원)과 수수료이익(5900억원)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이 2조500억원으로 4.0%(785억원)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도 4조215억원으로 작년보다 2.2%(881억원)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6bp, 연체율은 0.36%로 6bp 개선됐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전분기 대비 45.1%(742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81%였으며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를 기록했다.
2분기말 신탁자산 115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520조8000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상반기 누적 1조33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일회성 비용 탓에 작년보다 13.3%(1583억원) 줄었지만 핵심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조1590억원으로 4.6%(1383억원)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안정적인 조달구조가 유지되면서 2분기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말보다 5.7%(2조9800억원) 늘었고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역시 6.5%(5조1510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8조2290억원이다.
반면 2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7bp 내려간 0.47%이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4bp 감소한 0.2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21.9조원이다.
이밖에 비은행 관계사 중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3.5%(463억원) 증가한 1528억원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이어 하나카드는 337억원, 하나캐피탈은 47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그룹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그룹의 핵심이익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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