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DGB금융에 유상증자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DGB금융은 자회사인 DGB캐피탈을 통해 케이뱅크 지분 약 3%(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DGB금융이 케이뱅크 목표 자본금 1조원의 10% 수준인 1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자 금액과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2000억원 수준에서 KT와 DGB금융이 공감대를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증자는 케이뱅크 핵심 주주인 KT가 담합 혐의 수사 등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소할 때까지 DGB금융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상대로 증자가 성사된다면 DGB금융은 우리은행(13.79%)보다도 지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지분율은 DGB금융 투자 방식과 다른 주주들의 지분 정리 여부에 따라 확정된다.
현재 케이뱅크 자본금은 5051억원 규모로 건전성 비율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운 상황이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가 현재 자본금이 1조3000억원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이에 케이뱅크가 자본금을 늘려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