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업체 방문
성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에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원익IPS[240810]를 방문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강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로 국산화를 선도하는 업체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성 장관은 “업계와 지방자치단체에 일본 조치의 내용과 영향, 정부 지원 방안을 상세하게 전파하는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이 이슈를 의제화했고 국제사회에 한국 입장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시켜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조치를 취하면 그간 준비해온 시나리오에 따라 한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주요 품목의 수급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기업에 제때 제공하고 국내 생산 확대, 조기 국산화 등을 위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해 핵심품목의 자립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해당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관 모두가 합심해 차분히 대처해나간다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한 원익IPS는 반도체 증착 장비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다. 청년 고용창출 등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
성 장관은 “원익IPS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장비 국산화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원익IPS와 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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