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81.1%가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여름철 근무복장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보기 싫은 근무복장은 상대방의 성별에 따라 달랐습니다.
여름철 남성들의 근무복장 중 최악의 꼴불견으로는 ‘땀 냄새 등 악취 나는 옷’이 꼽혔습니다. 여성의 경우 ‘노출이 심한 복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지요.
다음으로 ‘맨발에 구두’와 ‘민소매’, ‘반바지 착용(관리하지 않아 덥수룩한 다리털 노출)’, ‘다듬지 않아 지저분한 수염’ 등이 남성들의 꼴불견 복장으로 지목됐습니다.
여성은 ‘너무 꽉 끼는 옷’, ‘땀 냄새 등 악취 나는 옷’, ‘드레스 등 너무 화려한 복장’, ‘레깅스’ 등이 꼴불견 순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면서 근무복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남녀 모두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이 60%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인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절반만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답한 것. 남녀 구분 없이 이뤄진 질문이기 때문에 남성 반바지를 허용하는 회사는 매우 적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여름철 꼴불견 근무복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개인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시대지만 직장 내에서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 혹시 내가 꼴불견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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