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트라스비엑스 홈페이지 개편 중그룹 사명 개편 후속 작업 ‘비주얼’ 강조신성장 사업 적극지원···브랜드 구축 신호탄
19일 익명을 요구하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달부터 비타이어 계열사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홈페이지 개편 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 완성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사진과 영상을 강조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내 자회사로 배터리 전문업체다. 하지만 조현범 대표이사가 주도적으로 계열사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주도했다는 점에 관련업계는 시선은 남다르다.
조 대표는 그룹 내 해당부서에 직접 지시를 통해 콘텐츠와 비쥬얼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이용 고객의 시선을 국낸 고객을 넘어 글로벌 고객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그룹 내 TFT팀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홈페이지 개편 내용을 직접 조 대표에게 대면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대표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계열사에 남다른 애정을 갖는 이유는 회사의 미래성이다. 그동안 조 대표는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 구축과 함께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그룹 사명 변경과 관련하여 “한국 배터리 산업의 대표 기업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이외 글로벌 GM,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자동차용 축전지를 납품하는 국내 2위 기업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 분야에서 전장부품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내 IT 기능 탑재가 늘면서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부품 중 하나로 ‘축전지’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미국에 고성능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테네시 주정부와 현지공장 설립을 위한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테네시주 클락스빌 16만2000㎡ 용지에 들어서는 아트라스비엑스 미국 공장은 2020년 완공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이곳에서 고성능 배터리인 AGM(흡수성 유리 섬유)을 생산과 함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테네시주는 폭스바겐과 닛산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일본 자동차업체 덴소 등 관련 부품업체들의 생산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기업간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한 몫 했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93억9497만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9505만원 대비 74.8% 증가했다. 매출액은 1652억2071만원으로 전년 동기 1514억6719만원 대비 9%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50억2444만원으로 전년 동기 83억7316만원 대비 79.4% 늘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현범 대표의 ‘한국’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강화는 오랜 과제”라며 “그룹 및 계열사의 사명 변경과 함께 조 대표의 고유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신사업 모델 솔루션으로 M&A·R&D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