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심사委에서 상장폐지 여부 발표
앞서 지난 7월초 한국거래소는 인보사의 주성분이 허가 당시와 바뀐 점을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으로 보고 지난달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
기심위에서 상폐로 결론난다고 해서 곧바로 결과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를 다시 심의·의결해야 하고, 또 여기서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를 벌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회사는 상장 유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하는데, 개선기간이 끝난 뒤 다시 기심위를 열어 이행 여부 등을 보고 상폐 여부를 재심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을 가를 변수를 3가지 정도로 압축하고 있다.
우선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 3상이 재개될지가 핵심 변수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의 안정성과 유효성은 임상 과정에서 입증됐다”고 주장하며 빠른 시일 내 미국 임상 3상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만일 미국에서 임상이 재개된다면 해당 결과가 상장폐지 심사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코오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 결과도 변수다. 이 소송에서 회사 측 주장이 어디까지 받아들여질지가 상장폐지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경과 역시 중요한 변수인데, 검찰은 현재 코오롱이 인보사 허가 당시 관련 자료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두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 수사, 식약처-코오롱생명과학 간의 행정소송 등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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