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중형 세단사전계약 1717대···기존모델 2배 수준254마력 T5 가솔린 엔진···제로백 6.5초미국보다 1000만원 저렴해 가격경쟁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중형 프리미엄 세단 S60의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흥행 자신감을 나타냈다. S60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717대의 예약고를 올렸다. XC40, V60 등 기존 모델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의 실적이다. 특히 볼보차는 지난 1~7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6975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남은 5개월간 3025대만 더 팔면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S60은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볼보의 전략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신형 S60의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성능을 암시하면서 도로 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신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전 세대 대비 125mm 늘어난 전장과 50mm 낮아진 전고, 15mm 줄어든 전폭은 동급 모델 최대의 차체 볼륨과 다이내믹한 스탠스 및 뛰어난 무게배분을 갖췄다. 트렁크 상단에 일체형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인상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디자인 센터장은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아이코닉한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등 새로운 디테일은 역사상 가장 강인한 볼보의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로지르는 대시보드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라인을 슬림한 형태로 설계해 넓은 실내를 강조했다. 여기에 이전 세대 96mm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로 앞 좌석 1074mm, 뒷좌석 895mm의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와 도어, 센터콘솔 마감에 리니어 라임 다크 매트 우드(모멘텀) 또는 드리프트 우드(인스크립션 모델) 등에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최고급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장시간 주행에도 안락함을 제공하는 시트는 컴포트 레더를 기본으로 제공되며,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운전석·조수석에 마사지, 통풍 기능이 포함된 최고급 나파(Nappa) 레더 시트가 탑재된다. 특히 전 트림에 열선시트와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이 더해진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와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췄다.
이 대표는 “동급은 물론, 상위 세그먼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나파 가죽에 통풍시트를 기본 제공한다”며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에 앉아 파노라말 선루프로 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최고급 하이엔드 오디오 사운드를 들으면, 꿈꿔오던 나만의 아주 멋진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S60은 전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주행이 가능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다.최고속도는 24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성능(제로백)은 6.5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개인 모드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장착됐다.
첨단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는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수준이 전 트림 기본 제공한다. 볼보의 세계 최초 기술 중 하나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조향 기능이 추가됐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과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기본 장착됐다. 이를 기반으로 유로앤캡(Euro NCAP)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 대표는 “그 동안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운전의 재미와 럭셔리 경험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신형 S60은 이러한 게임의 룰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S60의 판매가는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5만3640달러)과 약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 km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까지 제공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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