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원래대로 라면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전 출석해서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 없다”면서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답했다.
또 “여야 합의로 정해진 일정이 지켜지지 않아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있다”며 “오늘 늦게라도 청문회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가족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합의하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저는 변호인을 선임한 바 없다”고 말했다. 부인 정경심(57)씨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때 함께 일한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여야는 당초 이달 2∼3일 이틀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이날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고 5∼6일 청문회를 여는 절충안을 내놨으나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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