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밝힌 가족 소유 웅동학원···채무가 더 많아 ‘우려’“교육청에서 시세가 높다고 봐···학교 폐교는 없을 것”
2일 조국 후보자는 국회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 논란에 대해 기부를 하겠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웅동학원이 갖고 있는 채무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웅동학원은 추정되는 채무가 180억원인데, 이보다 추정되는 자산이 127억원으로 알려져 채무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부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 후보자를 향해 ‘채무를 해결하지 않으면 웅동학원 기부가 어렵다’라는 질문이 나왔다. 웅동학원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인데,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따졌을 때 채무 금액만큼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공시지가보다 시세로 따지면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더 높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교육청에서 시세가 높다는 것으로 평가했고, 수익용 재산을 개발을 한다면 더 가격이 올라간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웅동학원이 가진 부동산 중 임야에 대해선 단독으로 팔기 어렵기 때문에 중학교와 함께 묶어서 팔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중학교를 폐교해야 채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인데, 결국 조 후보자가 기부를 하려한다면 폐교를 해야한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학교가 폐교할 일이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학교가 일이 있고 재산이 있는데, 언론이 비판하는게 이 재산을 저의 선친이, 동생이 빼서 썼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어머님께서 정리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학교를 폐교해서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조 후보자 개인 재산으로 채무를 변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을 거쳐서 하게 되면 방법이 나오지 않겠느냐. 기다려봐 주시라”라고 답했다.
웅동학원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 “약속은 지킬 것이고. 후보자로 임명이되던 안되던 어머님이 공식적으로 발언한 (기부를) 장남인 제가 개인적으로도 책임을 지겠다”라며 “어머님의 약속을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관선이사 이런 분들이 공정·중립적인 분이 학교운영을 맡아서 재산평가를 정확히 하고 채권·채무를 정리하면 된다고 본다”라며 “저희 어머니는 그만두시니 누구 새로운 분 오시는 그런 과정이 있을 것이다.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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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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