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부 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산업은행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의 지방 이전이 자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정책금융의 기능도 약화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동걸 회장은 “이 부분은 쓸 데 없는 논쟁이라 생각한다”면서 “산업은행이 해외로 팽창하고 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할 이 시점에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진보가 아닌 퇴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으로 분산하기보다 집중함으로써 정책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20년 뒤엔 산업은행 전체 수익의 절반을 국제 금융 파트에서 챙기고 이를 국내 산업 지원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반을 닦아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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