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보험 전문가인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의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일반보험 매출은 2700억원을 넘어섰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이종화 전 에이온코리아보험중개 건설·전력·인프라팀 상무를 국공SOC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마쉬코리아보험중개 인프라팀 팀장을 거쳐 2016년부터 에이온코리아보험중개에서 재직해 온 사회기반시설 관련 보험중개 전문가다.
메리츠화재는 이 본부장 선임을 계기로 각종 SOC 관련 보험 인수를 위한 영업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 선임 이후 일반보험을 포함한 기업보험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해왔다.
보험업에 종사한 적이 없는 최 사장의 부족한 경험을 메우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최 사장은 골드만삭스 한국법인 등 다수 외국계 투자회사의 대표를 지낸 금융투자 전문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 구경태 전 마쉬코리아보험중개 리스크관리1부문장을 기업보험총괄 소속 전무로 선임했다. 구 전무는 현재 전통시장과 B2B(기업간 거래) 영업을 담당하는 기업보험1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상위사 DB손해보험 출신의 장홍기 기업영업대리점본부장, 노선호 스트럭처링(STRUCTURING)본부장을 차례로 영입했다.
노 본부장은 DB손보에서 해상보험 언더라이팅을 담당했으며 윌리스타워스왓슨코리아손해보험중개 이사로 재직했다. 장 본부장은 DB손보의 법인영업 전담부서인 금융보험부, ICT보험부 부서장을 역임했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이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기업보험시장 공략을 위한 진용을 갖췄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자리를 위협하며 돌풍을 일으킨 장기 인(人)보험에 이어 기업보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1~6월)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2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583억원에 비해 151억원(5.8%) 증가했다.
2분기(4~6월)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1189억원에서 올해 1227억원으로 38억원(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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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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