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전날 이 중 일부인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
푸본현대생명이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출범한 지 1년여만에 처음이다.
푸본현대생명은 당시 현 최대주주 푸본생명과 2대 주주 현대커머셜이 참여한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에 따른 조치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6월 말 RBC비율은 221%로 3월 말 304%에 비해 83%포인트 하락했다.
유상증자 직후인 지난해 9월 말 259%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RBC비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6월 말 RBC비율이 148%까지 떨어져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밑돌았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내년 1분기까지 200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 시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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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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