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277개사의 영업이익(개별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단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9곳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호텔신라·에스원)과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SK(SK텔레콤·SKC) 계열사가 2곳씩 포함됐다. 포스코(포스코), GS(GS홈쇼핑), 신세계(신세계), CJ(CJ ENM) 등이 각 1곳이었다.
7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19개 사 중 평균 영업이익률은 KT&G가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텔레콤(19.8%), 한섬(15.8%), 포스코(14.5%), 에스원(12.8%), CJ ENM(12.1%), GS홈쇼핑(11.3%), 현대모비스(11.0%), 유한양행(10.3%) 등 12곳도 10%를 넘었다.
LG생활건강·LG화학·한샘(각 73분기), 엔씨소프트(72분기), 네이버·카카오·포스코인터내셔널(각 70분기) 등 14곳은 70분기 이상 흑자를 기록 중이었다.
60~69분기 연속 흑자인 곳은 SK㈜·LS산전(각 68분기), 현대백화점·대웅제약(각 67분기), 삼성SDS·SPC삼립·㈜한화(각 66분기) 등 7곳이었다.
다음으로 50~59분기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곳은 오뚜기(58분기), GS리테일(56분기), 현대글로비스(54분기) 등 10개 사였다. 전체 277개 사 중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단 50곳(18.1%)에 불과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4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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