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서 결정 미뤄···SKT·티브로드 결합과 함께 결론 낼 듯
공정위는 같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인수·합병(M&A)인 SK텔레콤[017670]-티브로드 건과 함께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전원 회의에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기업결합 심사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합의유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 건을 심의한 이후 다시 합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공정위는 전원 회의 뒤 위원 간 합의를 거쳐 결론을 내리지만,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합의유보’로 추후 재합의를 할 수 있다.
공정위가 말하는 '유사 건'이란 또 다른 유료방송 업계 합병인 SK텔레콤-티브로드 건을 말한다.
시장이 같기 때문에, 각 인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합의를 유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위 사무처는 이달 초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고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따라서 두 건의 합병 심사 최종 결론은 SK텔레콤-티브로드 기업결합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달 초 전원 회의 이후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유보 결정이 불허 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사무처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결합에 대해서도 조건부 승인 의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두 건의 합병이 모두 승인된다면 유료방송 시장은 KT[030200] ‘1강 체제’에서 SK텔레콤·LG유플러스를 포함한 통신 3사가 주도하는 ‘3강 체제’로 재편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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