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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케이캡 잡아라···대웅-제일,항궤양제 신약 개발 속도전

CJ케이캡 잡아라···대웅-제일,항궤양제 신약 개발 속도전

등록 2019.10.22 17:10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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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케이캡 블록버스터 등극대웅은 3상, 제일약품은 2상 진행 중

사진=씨제이헬스케어 제공사진=씨제이헬스케어 제공

CJ헬스케어의 항궤양제 신약 케이캡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과 제일약품도 항궤양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이 항궤양제 신약 3상과 2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항궤양제 신약 DWP14012의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DWP14012는 이미 지난 1상에서 기존 PPI 계열 치료제 대비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와 함께 빠른 약효발현 시간과 24시간 위산분비 억제 능력을 입증했다.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하고 있는 DWP14012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 세계 여러 파트너사와 수출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제일약품도 동일계열 신약인 JP-1366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JP-1366은 국내 1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결과를 확인했고 최근 2상에 돌입했다.

JP-1366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JP-1366은 지난해 완료한 임상 1상에서는 약물의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특성 등에서 신속한 약효 및 뛰어난 지속성을 입증하며 기존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기전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신약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중인 신약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계열로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항궤양제 신약에 제약사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의 선전의 영향도 있다. 케이캡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출시 7개월 만에 15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빠르게 시장을 넓혀온 케이캡은 국산 신약으로서는 6번째로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최근 식약처가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판매중단 조치에 따라 P-CAB 계열 약물이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6일 H2 차단제 계열인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에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위궤양 치료제인 잔탁을 비롯한 라니티딘 성분 국내 유통 완제의약품 269품목에 대해 제조·수입·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궤양제 시장에서 PPI 제제는 연간 3000억 정도 처방되지만 PPI 제제의 한계를 극복한 P-CAB 계열 제제의 처방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라니티딘 제제 판매 중단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만큼 후발 신약 역시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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