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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Q 순이익 9403억원···순이자이익 성장세(종합)

KB금융, 3Q 순이익 9403억원···순이자이익 성장세(종합)

등록 2019.10.24 18:04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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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인 9089억원 보다 웃돌아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 영향대출 평잔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4.2%↑수익률 지표 NIM 하락 반면 자산건전성 양호

사진=KB금융 제공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견고한 실적과 함께 건전성 관리 강화에서 성공한 모습이다.

KB금융은 24일 3분기 순이익은 9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9911억원)에 비해 5.1% 줄어든 수치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1.4% 가량 줄어들었다.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9089억원이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줄었다. KB금융은 이에 대해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과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약 48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19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론 총 6조8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 대출평균잔액 증가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늘었고 다른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커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반면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580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7% 줄어든 모습이다.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각각 1.94%와 1.67%로 전분기의 1.96%와 1.70%에 비해 떨어졌다.

3분기 현재 관리자산을 포함한 KB금융의 총자산은 77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조2000억원 늘었다.

견고한 실적에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NPL·3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부실대출) 비율은 0.55%로 전분기 대비 0.04% 포인트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29%로 집계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 및 은행의 소매 신용평가모델 개선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25bp, 16bp 상승했다.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향후 경기둔화 등 잠재위험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버터(Buffer)를 확보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함으로써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여신정책과 시장의 경쟁과열로 은행의 여신성장이 작년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3분기 들어서는 여신정책을 보다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SOHO대출 중심으로 시장경쟁도 완화됨에 따라 여신성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하락 사이클에서 당분간 은행의 NIM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우량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적정한 여신성장을 확보하여 이자이익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은 3분기 순이익으로 7016억원을 거둬들였고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익은 1049억원, KB증권과 KB손해보험은 각각 558억원과 677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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