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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주·화순 지역구···현역, 전 의원에 농협 회장까지 3파전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구···현역, 전 의원에 농협 회장까지 3파전

등록 2019.11.15 18:30

수정 2019.11.15 18:31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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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손금주 입당허용···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출마 저울질19대 의원 신정훈도 대기중···나주·화순, 당내에서 3파전으로 흘러

손금주 의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손금주 의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나주·화순 지역구 공천경쟁이 볼만해졌다. 민주당이 무소속으로 있던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면서 지역구 현역이 경쟁에 가담했다. 이에 19대 국회서 당선됐던 신정훈 지역위원장과 출마를 고심중인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까지 3파전이 될 전망이다.

15일 민주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은 이번이 2번째다. 손 의원은 작년 12월에도 입당 신청을 했지만, 민주당은 손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점을 들어 불허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13일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아직 충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그동안 손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민주당 당론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 논평과 성명은 대변인으로서 한 것이지 개인적 소신으로 볼 수 없지 않나 싶다”고 부연했다.

이번 입당 심사에 앞서 나주·화순 지역위원회와 전남도당은 ‘손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지 않고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담은 문서를 중앙당에 보내왔다고 윤 총장이 전했다. 손 의원도 공천을 약속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들어낸 것도 한몫했다.

다만, 손 의원 이외에도 민주당을 통한 나주·화순 출마를 고심하는 인사가 또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사회에서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일에 김 회장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정치행보의 시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김 회장이 임기 4년 동안 겪은 내용들을 담은 ‘미래의 둠벙을 파다’라는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지역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한 행사로 보여 진다. 다만,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11일로 아직 4개월여가 남아있다.

민주당의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이다. 19대 총선에서 나주·화순 지역에서 당선됐다. 신 전 의원 입장에선 손 의원의 입당과 김 회장의 정치행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의식하듯 나주·화순 지역위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손금주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을 신청하고 김병원 회장은 민주당 출마 행보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손 의원은 민주당원이 되려면 자신의 지난 정치 행보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역 지역위는 “농협이라는 공조직을 끌어들인 김병원 회장의 출마 행보는 결코 농업 농촌을 위한 정당한 자세가 아닐 것이다”며 “김 회장의 농업에 대한 충정이 진심이라면 농업인의 생존권도 감당하기 어려운 농협을 더는 선거에 이용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견제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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