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심 기울었나···민주당에 재도전하는 손금주

사진=손금주 의원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당의 분당 사태 때 탈당 이후 무소속을 유지했던 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이번이 2번째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등을 통해 지역민심이 여당 쪽으로 기우면서, 손 의원이 총선을 대비해 민주당에 입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손금주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민주당에 입당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손 의원은 “저는 오늘 나주·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당신청을 하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고민이 적지 않았다. 정치는 여전히 중요하고, 개인보다는 정당이 움직여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잘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력하게나마 2020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지만 허가되지 않았다. 이번이 2번째 입당 신청이다. 당시 민주당은 대선 때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손 의원이 문재인 후보를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고 비판했다는 이유로 입당을 불허했다.

그는 국민의당 소속이었는데, 지난 총선에서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이 득세하면서 전남 나주·화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손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다. 초선 의원인 손 의원은 재선을 위해 민주당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주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호남지역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득세하고 있는 형세다. 이에 따라 지역민심의 민주당 입당 요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