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요청에 오너家 직접 나서지난 4월 시작된 주식 매입···주가↑전일 대비 11.14% 상승, 7780원 마감
예스24는 김동녕 예스24홀딩스 회장이 보통주 500주를 2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에도 예스24 주식 2만3212주를 총 8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김 회장이 사들인 금액은 총 1억4946만원이며, 김 회장의 예스24 지분율은 종전 2.78%에서 2.91%로 늘었다.
여기에 김 회장의 세 자녀인 장남 김석환 예스24대표와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막내 김지원 한세엠케이 전무도 올해 들어 예스24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5월말까지 한 달 동안 총 11차례에 걸쳐 예스24 지분 2만8780주를 사들였고, 이를 통해 예스24 지분율을 각각 0.07%, 0.06%, 0.04%씩 확보했다. 김석환 대표는 지난달 보통주 1만주를 3차례에 걸쳐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0.13%로 끌어올렸다.
이들 오너일가가 적극적인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온 소액주주들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스24는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 비적정을 받으면서 연초부터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졌고, 이에 주주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제안했다. 주총에서 ‘자사주 취득의 건’이 참석주주의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지만 주가부양을 위해 오너일가가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연초까지 4000원 초반대에 머물던 예스24 주가도 오너일가의 주식 매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5월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탔다. 지난 3월 42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5월 중순 60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김 회장의 주식 매입 소식이 전해진 이날은 전일 대비 780원(11.14%) 상승한 7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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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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