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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임원인사 ‘안정’에 방점···주력 CEO 전부 유임

SK그룹, 임원인사 ‘안정’에 방점···주력 CEO 전부 유임

등록 2019.12.05 14:04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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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시행큰 변화 없지만 각 사 부문장 소폭 변화박성하·차규탁·최진환·이용옥 CEO 선임그룹 여성 임원 규모 27명까지 확대해

5일 신규 선임된 (왼쪽부터)SK주식회사 C&C 박성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큐탁 사장, SK브로드밴드 최진환 사장,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 사진=SK 제공5일 신규 선임된 (왼쪽부터)SK주식회사 C&C 박성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큐탁 사장, SK브로드밴드 최진환 사장,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 사진=SK 제공

SK그룹이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각 사별 부문장급 임원을 세대 교체해 불확실성을 극복하기로 했다. 큰 틀을 유지하되 SK그룹이 추구하는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SK주식회사 홀딩스 장동현 사장이 신규 보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돼 각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게 됐다.

SK주식회사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다.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내정됐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신규 내정됐다.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전략기획과 투자통으로 분류되며 그룹차원의 성공적인 성장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AI·DT 시대 C&C의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석유사업 마케팅과 신규사업 개발 등 풍부한 석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유 사업의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과 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두루 경험했으며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과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서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하게 됐다.

기타 주요 사장급 인사로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은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디벨롭먼트 그룹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시티 사장으로 보임됐다.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일 임원 인사의 경우 세대교체, 여성, 글로벌이라는 키워드 아래 혁신 기조를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선임 108명에 사장 승진 9명을 더해 117명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전무와 부사장 승진이 없어져 인사 규모는 대폭 줄어든 모양새다. 또한 그룹의 두뇌 역할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과 주요 관계사의 부문장급 임원들을 대폭 교체했다.

여성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해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까지 확대됐다. 또한 그룹 내 외국인 리더 중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데이비스(Eric Davis)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했다. 다양성 확보와 글로벌 문화 확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각 사별 행복조직을 신설해 경영활동 전반에 구성원과 고객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예정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주요 CEO 교체나 임원 규모 등에서 안정적 기조 유지 아래 신성장 관련 임원과 여성임원 규모는 확대했다”면서 “올해 도입된 새로운 임원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들이 대거 주요 포지션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공과 직급의 벽이 사라지고 임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세대교체의 실질적인 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는 행복경영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람과 조직의 재설계라는 의미가 크다”면서 “유례없는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와 국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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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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