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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한일 교역품목 70% 상호의존도 높다”

경총 “한일 교역품목 70% 상호의존도 높다”

등록 2019.12.12 17:0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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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현대경제연구원 ‘한일 산업 협력·경쟁 토론회’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한일 양국 산업의 협력과 경쟁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한일 양국 산업의 협력과 경쟁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상근부회장은 “전자기기, 자동차, 화학 등 주요 8대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간 전체 교역 품목 가운데 약 70%는 상호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12일 경총과 현대경제연구원이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한일 양국 산업의 협력과 경쟁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한·일간 교역갈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우리나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가는데 유익한 정책 대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부회장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의 교역갈등은 양국 기업들 사이에 다져온 오랜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양국이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 산업 비중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공급망에도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직접적으로는 교역갈등으로 우리 기업들은 일본으로부터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수입에 불안정성이 발생해 제품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일본 기업들도 수익성에 손실을 입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한일 교역갈등은 우리 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 상 경쟁우위에 있는 국가의 공격과 태도변화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라며 “우리 산업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 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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