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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이틀째···허창수·박삼구·정몽준·이재용 등 다녀가

[구자경 별세]장례 이틀째···허창수·박삼구·정몽준·이재용 등 다녀가

등록 2019.12.15 15:27

수정 2019.12.15 15:31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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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그는 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오직 사람과 경쟁력뿐이라는 ‘강토소국(疆土小國) 기술대국(技術大國)’을 강조했다. 사진=LG 제공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그는 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오직 사람과 경쟁력뿐이라는 ‘강토소국(疆土小國) 기술대국(技術大國)’을 강조했다. 사진=LG 제공

전날 숙환으로 타계한 LG그룹 2대 경영인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겠다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은 범LG가 구씨 일가와 동업 관계이던 허씨 일가,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받고 있다.

이날 낮 12시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위로를 유가족에게 전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고인께서는 한국 전자·화학 산업의 기틀을 다지셨고 특히 강조하신 정도경영과 인화·상생의 기업 문화는 미래에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셨다”고 평가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오전 “이 땅에 산업화의 기틀을 만들었던 선도적인 기업가였다”고 기리는 추도사를 발표하고 직접 빈소를 찾았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빈소를 다녀갔다.

또 김상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등 고인과 함께 근무한 전 LG 경영진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유가족들은 조화를 사양해 도착한 조화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LG 임직원과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 조화만 받아 빈소에 놓였다.

빈소는 고인의 차남으로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 손자 구광모 LG 회장 등 소수 직계 가족들이 전날부터 지키고 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한편, 구 회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해 5월 장남인 구본무 회장을 먼저 떠나보낸 지 1년 7개월 만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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