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전문가, 현직 교사와 함께 펴낸 지도서는 중·고등학교 교과 중 금융교육 표준안의 내용과 융합이 가능한 단원을 선정해 지도방법을 제시한 게 특징이다. 해당 교과의 틀 안에서 금융교육 내용을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과 학생이 모둠활동 등을 통해 참여하는 수업안 등으로 구성됐다.
일례로 중학교 국어 과목과 관련해서는 ‘매체 자료를 보는 눈’이란 단원과 연계해 보험 광고를 해석하는 태도, 보험의 종류와 목적, 가입전 체크리스트 등을 학습하도록 했다.
또 수학에 대해선 금융상품 수익률의 평균과 표준편차 계산, 주식 투자의 안전성과 수익성, 위험을 줄이는 분산투자 전략 등을 담았다.
아울러 고등학교 한국사 과정과 연계해선 외환위기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정리하고 예금자보호제도의 필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예금을 보호받는 사례를 탐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금감원 측은 사회·기술·가정 교과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금융교육이 범교과로 확산됨에 따라 학생이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받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선 학교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중·고등학교에 책자를 배포할 것”이라며 “책자 PDF 파일과 학생용 워크시트를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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