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행정 구현’ 의지 담아
‘무신불립’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신뢰'라는 뜻으로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실린 공자(孔子)의 말에서 비롯됐다.
자공(子貢)이 정치에 관해 묻자 공자는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군대를 충분히 하고(足兵), 믿음을 얻는 일이다(民信)”고 답했다. 공자는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믿음을 얻는 일을 꼽으며 “예로부터 사람은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고 답했다.
은수미 시장은 “믿음이 가는 행정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아시아실리콘밸리와 지역 경제의 토대를 강건히 하고 아동과 청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경제와 복지가 모두 융성한 성남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무신불립에 내년 시정 의지를 담아 피력했다.
은 시장은 또 “현재 우리 사회는 불신이 만연해 앞으로 나아가는 긍정의 추진력을 상실한 측면이 있다”며 “성남 시민 모두가 대립과 갈등을 포용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로 다가오는 한 해를 함께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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