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0일 당 공식 트위터에 “한미 방위비분담금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며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그 뒤 당 안팎에서 ‘돈 대주고, 몸 대주고’라는 표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정의당은 결국 해당 표현을 삭제하고 트위터에 “오늘 방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외부 비판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상정 대표의 이 말은 전혀 정의당스럽지 않은 표현이라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여성은 여성에 대해서 아무 말이나 해도 용서가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심상정 대표는 이 나라 모든 여성과 국민 앞에 여성을 모독한 언사에 대해 진심으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지영 작가는 당일 “믿을 수 없어 다시 또 본다. 몸 대주고 돈 대주고라니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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