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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문막공장 그라스울 증산···무기단열재 사업 박차

KCC, 문막공장 그라스울 증산···무기단열재 사업 박차

등록 2019.12.23 09:34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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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량 2만6천톤으로 늘어

정몽진 KCC 회장이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KCC 제공정몽진 KCC 회장이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KCC 제공

KCC가 문막공장의 그라스울 연간 생산량을 2만6000톤으로 늘리면서 무기단열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는 지난 19일 강원도 문막공장의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회장, 정몽익 수석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 및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2002년 가동을 시작해 16년 동안 그라스울 제품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7월 증산 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지 1년5개월여 만에 열기를 다시 품었다. 신설된 2호기는 연간 생산량이 기존 2만톤에서 2만6천톤으로 늘었다.

KCC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내년 1월 초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용해로의 수명 연한이 도래해 기존 라인을 철거하고 생산 효율을 높인 최신 설비로 다시 올렸다”고 설명했다.

증산 과정에서 환경 설비도 강화했다.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해 공장 전체적으로 청연을 없앴고, 탈황·탈질 효율이 뛰어난 최신 기술인 세라믹 촉매 백필터(CCBF) 설비를 설치했다.

그라스울은 규사 등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무기단열재다.

석유 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 단열재와는 달리 프레온 가스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같은 오염 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나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화재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KCC 관계자는 “천연 바인더를 사용한 그라스울 네이처는 불연 성능을 확보하면서 폼알데하이드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건축용 단열재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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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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