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 1조원 이상 금융지원”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최근 부동산 시장상황 점검 결과 및 대응방안’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전방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의 특별계정과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활용해 올해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해외 인프라 시장이 재정 중심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과 국가 간 경쟁 심화 등 구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정부가 사업발굴부터 금융지원까지 수주 단계별로 지원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업이 결정되기 전에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강화하고 해외 수주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등과 함께 하는 신흥국 인프라 시장 진출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과는 올 상반기에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중국과도 한중 공동진출 협력전략 및 플랫폼을 구축한다.

김 차관은 “다음주 초 발표 예정인 설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한다”며 “물가 안정과 함께 설을 계기로 지역경제에 온기가 확산하도록 국내 소비 촉진, 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긍정적인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 의지를 담아 정부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9.1% 확대 편성했다”며 “연초부터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해 재정 집행 부진이 부담됐던 지난해 1분기 모습을 더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