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초청받았다"고 3일 밝혔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느라 긴 공백기를 가져왔던 빅뱅 멤버들은 지난해 모두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왔다. 맏형인 탑은 7월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끝냈고, 리더 지드래곤은 10월, 태양과 대성은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미국 코첼라 측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올해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팀의 막내였던 승리가 '버닝썬' 논란의 여파로 팀을 탈퇴한 뒤 빅뱅의 활동 지속 여부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이번 '코첼라' 출연 확정 소식은 더욱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빅뱅과 함께 라인업에 포진했다. 빅뱅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 (Travis Scott), 프랭크 오션 (Frank Ocean),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 등과 같은 축제에 참여한다. 공백기에도 변함 없는 빅뱅의 글로벌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1999년부터 시작되어 전통과 권위를 이어 온 코첼라는 매년 20만~30만명의 관객이 참가한다. 대중적 인기를 넘어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기 때문에 수많은 뮤지션이 열망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도 많이 찾는다. 음악 뿐 아니라 패션·라이프스타일 등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한편, 코첼라는 2011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빌보드 투어링 어워드(Billboard's Touring Awards. 현 빌보드 라이브 뮤직 어워드(Billboard Live Music Awards)에서 톱 페스티벌 부문 상을 받았다.
그만큼 라인업이 갖는 의미가 큰 터라 매년 발표를 앞두고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라디오 헤드,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에미넴, 아리아나 그란데, 칸예 웨스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축제의 위상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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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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