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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공연 창·제작 기관으로 ‘우뚝’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공연 창·제작 기관으로 ‘우뚝’

등록 2020.01.09 17:42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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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야르의 노래’ 제1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공연 베스트 7’ 선정 ‘우산도둑’ 과 함께 16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초청

‘보이야르의 노래’ 제1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공연 베스트 7’ 선정 수상 모습‘보이야르의 노래’ 제1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공연 베스트 7’ 선정 수상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창·제작한 어린이 공연작품 ‘보이야르의 노래’ 가 제1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2019 공연베스트 7’에 선정돼 상을 받았다.

ACC는 “보이야르의 노래(공연단체명 : 올리브와 찐콩)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 12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2019 공연베스트 7’에 뽑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9일 밝혔다.

‘보이야르의 노래’는 로힝야 소녀 ‘쿠시’와 방글라데시 소녀 ‘리아’의 만남을 통해 경계를 허물어가는 과정을 다양한 소리와 음악, 악기연주로 표현한 작품이다. 두 소녀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일상과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수작이라는 평가다.

ACC 아시아스토리 어린이 창·제작 공연개발 공모를 통해 탄생한 ‘보이야르의 노래’는 로힝야 난민들의 아픔과 희망의 이야기를 주제로 2인 음악극 형태로 시작됐다. 지난 2018년 쇼케이스를 거쳐 드라마 각색, 무대와 음악 보강작업을 거쳐 지난해 6월과 11월 ACC 어린이극장 정기공연으로 선보였다. 익숙한 일상의 소리에 국악기의 음색과 장단을 활용함으로써 다채로운 듣기의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해 자칫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음악으로 쉽게 풀어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보이야르의 노래’는 ACC 창·제작 작품인 ‘우산도둑’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어린이공연예술축제인 제16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투어 공연에 나선다. ‘보이야르의 노래’는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우산도둑’은 오는 15·16일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한편 ACC 아시아스토리 어린이 창·제작 공연개발 사업은 국내외 극단이 참여하는 문화전당의 어린이 공연 제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공모를 거쳐 국내외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사업 첫 해인 지난 2018년에 ‘보이야르의 노래’ 등 5개 작품, 작년에 ‘세 친구’ 등 5개 작품 등 총 10 작품이 개발됐다. ACC는 올 2월 참여 단체 공모 신청을 받아 선정작을 대상으로 제3회 작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ACC 창·제작 공연물은 지난해 어린이 공연작품 10편 등 모두 15편이 국내 59개 공연장과 공연예술축제에서 무대에 올랐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을 우리 소리로 재해석한 ‘판소리 오셀로’와 가족극 ‘작은 악사’는 영국과 중국, 일본 등 6개 해외 공연예술제 등에 초청돼 좋은 반응을 받았다.

ACC 공연 담당자는 “우수한 어린이공연 창·제작과 예술가 간 상호교류 등을 통해 예술가 역량이 강화되고 또 다른 창발적 생각이 싹 틔어지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도 어린이공연 관계기관과 협업하고 학술 연구가 기반이 된 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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