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외이사 선정 과정에서 노조 측 추천 인사를 포함해 검토한 것은 보다 훌륭한 분을 모시기 위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후보추천위원회 등에서 해당 인물을 같은 잣대로 평가했다”면서 “수은의 업무 달성을 위한 기여도와 적합성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달 기획재정부는 수은이 제청한 후보 4명 중 유복환 전 세계은행 한국이사와 정다미 명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다만 이들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물이라 기대를 모았던 수은의 ‘노동 이사제’ 도입은 무산된 바 있다.
방문규 행장은 “작년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반드시 여성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면서 “유예기간은 남았지만 가급적 여성 전문가를 포함하는 게 좋겠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 인사를 최종 선임하진 못했지만 참여하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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