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어젯밤부터 조합원 야간총회를 열고 밤샘 토론을 벌인 끝에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사측은 지하철 승무원 근무시간을 12분 연장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설 연휴(24~26일) 기간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공사는 '승무시간 12분 연장'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전날(2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공사는 고심 끝에 4.5시간(4시간30분)에서 4.7시간(4시간42분)으로 12분 조정했던 운전 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공사의 입장발표 후 야간총회와 이날 오전 3시까지 진행된 노사 실무교섭을 통해 열차운전업무 지시거부를 유보했다. 노사는 최종적으로 이날 공식 실무교섭을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