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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현대차, 2023년 ‘수소연료굴삭기’ 상용화

현대건설기계-현대차, 2023년 ‘수소연료굴삭기’ 상용화

등록 2020.02.18 12:4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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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중대형 수소 굴삭기 개발 착수수소장비 주도권 확보·글로벌 표준화 우위 기대리튬전지 대비 대용량화 용이해 대형 건설기계 적용

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기 시스템을 적용한 굴삭기 및 지게차의 설계와 제작, 성능평가를 담당해 오는 2023년부터 관련 제품들을 양산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현대건설기계는 수소연료전기 시스템을 적용한 굴삭기 및 지게차의 설계와 제작, 성능평가를 담당해 오는 2023년부터 관련 제품들을 양산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중대형 건설기계를 상용화한다.
 
18일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수소지게차 및 중대형 수소굴삭기 개발에 나선다는 내용의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파워팩을 포함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와 제작을 진행한다.

또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적용한 굴삭기 및 지게차의 설계와 제작, 성능평가를 담당해 오는 2023년부터 관련 제품들을 양산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는 기존의 디젤엔진 기반 장비와 달리,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다.

최근 친환경 장비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또 전지의 용량을 늘리는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리튬전지에 비해 대용량화가 용이해 대형 지게차나 굴삭기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세계 140여개국, 540여개 딜러망을 보유한 현대건설기계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가 손을 맞잡으면서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건설기계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황종현 산업차량 R&D부문장(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건설장비 분야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상용화를 위한 인증과 법규 제정의 글로벌 표준화 과정에서도 우위를 점해 수소에너지 건설기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릴방식(reel, 작업 중 전기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유선 방식)의 전기굴삭기를 양산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소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건설기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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